투자와 생각

(22년. 9월말) 한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quaterbill 2022. 9. 28. 21:53
728x90

나는 주식의 고수가 아니다.

주식의 고수는 아니지만, 거시적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을 적어 본다.

내가 개별 주식의 종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경쟁국가와 원가에 미치는 요인, 법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건들이 있듯이

한국 경제가 놓여 있는 지금의 상황, 주변 국들의 상황, 국제 정책의 흐름, 경쟁 기업들을 바라보고 준비하거나, 경쟁력을 갖출 준비를 해야할 것인데,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봐 본다.

 

1. 한국 경제 구조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 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국, 대러시아, 대유럽, 대미국 수출을 하고 있는 나라다.

세계 어디를 가든, 전자기기의 삼성과 LG, 도요타를 넘보는 현대자동차, 철강의 포스코의 나라다.

 

이러한 글로벌 제조기업에 납품하는 작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LG에 납품하는 업체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부품사들, 포스코에서 일하고 연결되는 또 다른 제조산업.

 

이런 제조업 기반, 수출 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 신 냉전 시대

현재 세계 경제는 세계화는 끝났다.

경제 블록화가 가속화되고, Re-shoring을 추구하는 각국의 노력이 있다.

예전 같으면 보호무역주의를 한다며 엄청 욕을 먹을 상황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경제 블록화, Framework을 가동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진 한국은 이러한 신 냉전 시대에 균형 외교로 실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윤 집권 4개월만에 한국은 폭망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22년 나토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했다. 22년 나토회의의 공식 아젠다는 중국을 공식적으로 적대국으로 설정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분 중에 대중국 무역 흑자가 약 25%를 차지하는 경제 상황인데, 나토 참석이라니...

게다가 대 러시아 수출 규모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미국을 통해 무기를 함께 공급한다. 이렇게 똥볼을 차는 결정을 계속 하고 있다.

 

이로서 윤 정부 집권이래, 5월이후는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버렸고,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수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고, 인플레로 인한 수입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

 

3. RE100 과 재생에너지 전환 실패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실패, 산업구조에 대한 재생에너지 정책 부제로 앞으로 다가올 RE100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

 

윤정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고, 원자력 발전소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정확하게 세계와 반대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RE100을 달성하지 못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버린 댓가가 무엇인지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1원도 받지 못하는 유일한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이나, RE100 정책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 이전에 따른 국내 고용 감소는 덤이다. 고용이 감소하면 국내 경기는 좋을리가 없다.

(참고로, 윤의 지지기반은 부,울,경 지역이다. 부울경 지역이 대표적인 우리나라 제조산업의 텃밭인데 그 지역이 앞으로 피해가 가장 클 것이다. 기업의 투자도 없을 것이고, 그나마 있는 공장을 문 닫고 해외로 이전할 것이기에 그 지역 경제는 앞으로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그 쪽 사람들이 윤을 찍은 것이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데, 우리나라 경쟁력 있는 배터리 기업은 다시 우리나라를 떠나 해외로, RE100 조건 성립이 가능한 곳으로 이전해 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역 전쟁에서 탄소 국경세가 발동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수출이 늘겠는가? 유사한 제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경쟁사는 세계 도처에 우리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데...

 

 

마치며,

이런 경제 구조를 가진 대한민국인데, 

미국/중국간의 경제 전쟁으로 외부 환경이 좋지 않고,

외부 환경이 좋지 않은 악영향이 국내 경기에 치명타를 입히고,

정부 정책은 엉망진창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게 유리하지만, 절대적인 수출량이 줄어들어 수익이 줄고, 수입 물가 상승으로 원가가 상승한다. 원가가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없고, 수출량이 줄고,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고용은 줄고, 경기도 침체가 올것이고, 우리나라는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아무리 플랫폼 산업시대,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인 제조업이 이런 상황이라면, 

주식시장은 앞으로 반등의 여지는 한동안 없을 거라고 판단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2년 9월 28일.

언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나의 관점을 바꿀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의 판단은 이렇다.

 

빠른 시일내에 다른 관점의 글을 쓰기를 바래본다.

 

728x90
반응형